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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프리다이빙 가이드 (보홀, 발리, 코따오)

by coreapeople 202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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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을 처음 배우거나 실력을 향상시키려는 다이버에게 동남아시아는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따뜻한 수온, 탁월한 수중 시야, 합리적인 비용, 다양한 국제 교육기관들이 몰려 있는 보홀(필리핀), 발리(인도네시아), 코따오(태국)는 세계적인 프리다이빙 명소로 꼽힙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와 중급자 모두를 위한 여행, 교육, 환경 정보를 중심으로 동남아 3대 프리다이빙 성지를 비교 분석합니다.

보홀 – 가격과 품질의 균형

프리다이빙

필리핀 보홀(Bohol)은 동남아 프리다이빙 입문지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지역입니다. 수온은 연중 내내 27~30도로 따뜻하고, 수중 시야는 15~25m로 매우 우수한 편입니다. 특히 팡라오 섬(Panglao Island)은 수심 변화가 급격하지 않고 조류도 약해, 초보자들이 훈련하기에 이상적입니다.

보홀에는 AIDA, SSI, Molchanovs 등 국제 인증기관의 프리다이빙 센터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비교적 저렴한 교육비와 숙박비입니다. 대부분의 코스가 3~4일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레벨부터 마스터까지 교육이 체계적으로 운영됩니다. 숙소는 다이빙샵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이동이 편리하고, 가격 대비 시설이 좋은 게 특징입니다.

보홀의 해양 환경은 산호초 보호가 잘 되어 있어 수중 시야가 깨끗하고, 수심 훈련 포인트도 도보 또는 짧은 보트 이동만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특히 ‘다우이스(Dauis)’나 ‘돌조 비치’ 인근은 해안선에서 가까운 30m 훈련 지점을 확보할 수 있어 훈련 효율이 뛰어납니다.

주의할 점은 우기(6~10월)에는 비가 자주 오고 바다 상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시기에도 교육은 운영되며, 센터에서 날씨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므로 미리 일정을 협의하면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보홀은 합리적인 비용과 친절한 강사진, 영어 교육이 기본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인 프리다이빙 입문자에게 매우 추천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발리 – 트레이닝과 여행을 동시에

인도네시아 발리는 프리다이빙뿐 아니라 요가, 서핑, 명상 등 다양한 자기계발 활동이 결합된 프리다이빙 교육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아메드(Amed) 지역은 발리 동부에 위치한 프리다이빙 중심지로, 조용한 어촌 분위기 속에서 전문적인 트레이닝이 가능합니다.

발리 아메드는 10m부터 40m 이상의 수심을 갖춘 깊은 해저 지형을 도보로 접근할 수 있어, 교육 및 자율 훈련이 모두 용이합니다. 대부분의 교육센터는 Molchanovs 또는 AIDA 인증 강사들이 직접 교육하며, 해양 호흡법, 정신 집중법, 물속 이퀄라이징 등 세심한 지도가 이뤄집니다.

발리의 강점은 ‘라이프스타일로서의 프리다이빙’을 경험할 수 있는 점입니다. 요가 클래스, 명상 수련, 비건 식단, 자연주의 숙소 등과 연계된 프로그램이 많아 바디&마인드 트레이닝을 함께 병행할 수 있습니다. 교육센터 또한 이와 같은 분위기에 맞춰 조용하고 집중된 학습 환경을 제공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가 다소 높고, 성수기(7~9월)에는 예약이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교육센터마다 커리큘럼과 훈련 방식이 달라, 사전 비교와 충분한 리뷰 확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페이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다이버, 프리다이빙을 통해 삶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발리가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코따오 – 다이버의 천국

태국의 코따오(Koh Tao)는 ‘다이빙 아일랜드’로 불릴 만큼 프리다이빙, 스쿠버다이빙이 활발한 섬입니다. 휴양과 교육이 동시에 가능하며, 전 세계에서 온 프리다이버들이 모이는 활기차고 국제적인 분위기가 장점입니다. 이곳은 동남아 중에서도 가장 많은 교육기관과 강사들이 활동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코따오는 대부분의 다이빙 포인트가 해안과 가까워 교육이 매우 효율적이며, AIDA, SSI, Molchanovs 등 다양한 자격증 과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온은 연중 따뜻하며(28~31도), 수심은 연습 구간부터 40m 이상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레벨별 훈련이 매우 체계적입니다.

다이빙 외에도 섬 자체의 관광 인프라가 뛰어나, 훈련 후 휴식이나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해변 바, 해산물 레스토랑, 마사지 샵, 스노클링 등 부가 활동이 많아, ‘다이빙만 하기엔 아쉬운’ 여행자에게도 최적의 환경입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일부 해역은 다소 혼잡할 수 있으며, 특히 초보자는 수중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반드시 버디 시스템을 지키고, 인증된 교육기관을 선택해야 하며, 가능한 한 조용한 포인트 중심의 센터를 추천합니다.

코따오는 자유로운 분위기,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의 교류, 실전 위주의 교육이 강점이며, 실력을 키우면서도 여행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이상적인 섬입니다.

보홀은 가성비와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뛰어난 입문자 중심 지역, 발리는 라이프스타일과 퀄리티 중심의 집중 훈련지, 코따오는 글로벌한 커뮤니티와 즐길 거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다이빙 천국입니다. 각각의 지역은 장단점이 확실하며, 자신의 실력과 목적, 예산,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최고의 장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참고하여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 동남아의 바다에서 첫 숨을 들이마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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